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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장 휴면과 전조
    베리정보/스토르베리_딸기 2012. 3. 22. 17:23

    제7장 휴면과 전조




    문51 딸기의 휴면을 재배에 어떻게 이용하나?

    휴면이란 온도, 습도 등의 외적요인이 적당하여도 내적요인 때문에 식물이 정상적으로 생육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딸기가 다른 채소작물보다 재배가 어려운 것은 휴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휴면기간에 작물은 생장을 멈추고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면 영양생장을 시작한다. 농사에서는 이 휴면을 “잠잔다”라고 표현한다. 딸기가 깊은 휴면에 들어갈 때는 잎이 잘 자라지 않고 화방도 잘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 상태(농가에서 잠을 너무 많이 잤다고 할 때)일 때는 잎은 빨리 자라며 화방도 길어지고 런너도 발생한다. 딸기 재배는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지 않은 반휴면상태로 재배한다. 딸기의 휴면은 11월 중순에 가장 깊은 상태로 되고, 그 이후는 서서히 타파된다.

    일반적으로 촉성용 품종은 휴면의 깊이가 얕으며 반촉성용 품종은 깊다. 휴면은 저온경과로 타파할 수 있으며 휴면이 깊은 품종은 저온기간을 경과하지 않으면 생장을 시킬 수 없으나, 휴면이 얕은 품종은 저온경과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휴면이 얕은 촉성용 품종을 조기 수확할 목적으로 저온 경과 없이 재배하는 농가가 많이 늘고 있다. 그러나 촉성품종도 약간의 휴면을 가지고 있으므로 재배중에 휴면에 돌입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전조처리가 병행되어야만 초세를 유지시킬 수 있다. 자연조건에서 휴면의 돌입은 화아분화 이후부터로 추정되지만 10월 하순경(야간 온도 5℃ 이하)부터는 엽면적이 적어지고 엽병이 짧아지므로 이때 보온을 실시해야 한다.



    문52 휴면타파와 품종별 딸기 휴면성은 어떻게 다른가?

    딸기의 휴면을 타파할 주요 환경요인은 저온이다.

    휴면은 저온의 감응(0~5℃)에 의해 타파되기 시작한다. 휴면타파에 유효한 온도는 일반적으로 5이하다. 그러나 낮에 고온이 강하면 밤 동안 감응 받았던 저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실제 재배에서는 야간이 추워도 낮 동안의 온도차이에 따라 휴면의 타파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예를 들면 반촉성 재배에서 정식 후 하우스 안에서 계속 관리된 상태라면 한낮의 기온이 노지보다 높게 유지될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노지와 같은 정도로 휴면이 타파 되었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한낮의 기온이 높게 유지된 상태라면 같은 저온을 경과하였더라도 타파정도가 약해지므로 2~3일 정도 보온을 늦추는 것이 좋다. 저온의 경과 정도는 하우스마다 각기 다르므로 연속적인 저온경과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자기온습도계)를 갖추는 것도 좋다.

    휴면성의 정도에 따라 품종을 분류해 보면 휴면이 얕은 품종은 촉성재배에 적합하며 여봉, 장희, 레드펄, 도치오토메, 미홍, 정보, 사찌노까, 아카샤노미쯔꼬 등이 있다. 반면 휴면이 깊어 저온경과가 충분히 되어야만 정상 생육되는 품종들을 반촉성용 품종이라 하는데 보교조생, 수홍, 아까네꼬 등이 있다. 보통 촉성재배시에는 잎이 왜화되기 전에 보온에 들어가므로 큰 차이가 없으나 반촉성재배는 품종별 휴면성 정도에 따라 보온시기가 달라진다. 휴면타파에 필요한 저온요구시간은 5℃이하의 온도를 누적하여 말하는데 기존의 농가재배 방식을 토대로 하여 내 나름대로 품종별 저온요구시간을 표기하여 보았다.

    촉성재배는 10월 중.하순에 보온개시를 시작하고, 반촉성재배시에는 여봉 200~250시간, 레드펄, 사찌노까, 도치오토메 등은 250~300시간 정도 저온경과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반촉성재배시 저온요구시간

    품종

    저온요구시간(5 이하)

    예상 보온개시일

    여봉

    200~250

    11.23~26

    레드펄, 도치오토메, 사찌노까

    250~300

    11.27~29

    아까네꼬, 여홍 수홍

    300~350

    12.5~10

    보교조생

    450~500

    12.13~17

    ※ 중부지역의 기온을 중심으로 추정된 것임(해에 따라 3~4일의 차이가 날 수 있음)



    문53 촉성재배에서 품종별 휴면성에 따른 재배관리 요령은?

    촉성재배에서 휴면성에 따른 품종별 재배법은 어떻게 바뀔까? 딸기는 보온 후 잎의 생장이 휴면성에 따라 다르다. 휴면이 깊은 품종은 보온을 하여도 잎의 생장이 촉진되기 어렵고 반대로 휴면이 얕은 품종(장희, 여봉 등)은 보온만으로도 충분한 잎의 생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휴면이 깊은 품종은 전조에 의한 장일처리나 지베렐린 처리를 병행해 잎 생장을 촉진시켜야 한다.


    보온개시 초기의 온도관리

    휴면이 얕은 품종은 촉성재배시 비교적 낮은 온도로 생육을 억제하는 듯이 관리한다. 휴면이 깊은 품종은 고온처리로 잎의 생장촉진을 도모한다.

    전조처리

    전조처리도 휴면이 얕은 품종은 약하게 처리하고 깊은 품종은 강하게 처리한다. 전조처리 시기도 빠를수록 엽 생육은 촉진되나 휴면이 얕은 품종은 과번무를 방지하기 위하여 늦게 개시한다. 일반적으로 제 2화방이 출현과 동시에 개시하는 것이 좋다. 지역에 따라 추운지역은 전조처리를 강하게, 따뜻한 지역은 약하게 처리해 주는 것이 좋다.

    혹한기의 온도관리

    혹한기인 1월은 1화방과 2화방이 동시에 수확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휴면이 얕은 품종(여봉, 장희 등)의 온도관리는 주/야간, 25/8℃정도로 높게 관리하고 휴면이 깊은 품종은 주/야간, 22/7℃로 낮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휴면이 얕은 품종을 온도를 높게 관리하면 혹한기에도 새잎을 빨리 뽑아 올려 제 3화방의 연속출뢰성도 좋아진다. 한편, 휴면이 깊은 품종은 생육적정온도로 관리가 되더라도 혹한기에 왜화되는 것을 방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제 3화방의 연속출현도 대부분 늦어지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제 3화방의 출현 전에는 일시적인 고온관리(1주일 정도)로 바꾸어야 신엽의 생장을 촉진할 수 있다.


    촉성재배시 휴면성이 다른 품종의 재배관리

    관리사항

    휴면성

    얕은 품종

    깊은 품종

    보온개시기

    약간 늦게

    빠르게

    보온개시기 온도관리

    낮게

    높게

    전조의 강약

    약하게(무처리)

    강하게

    전조시기

    늦게

    빠르게

    혹한기 온도관리

    높게

    낮게



    문54 반촉성재배 지역도 촉성재배가 가능한가?

    중부지역도 휴면이 얕은 촉성용 품종을 선택한다면 촉성재배가 가능하다.

    반촉성 재배지역인 중부지방은 여봉, 수홍 등을 2월에 수확하는 반촉성작형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 수확기가 점차 앞당겨지면서 중부지역에서도 촉성재배를 원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반촉성재배 지역에서 촉성재배를 하려면 우선 휴면이 적은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장희, 레드펄, 여봉 등이 좋은 품종이며 도치오토메나 여홍도 가능하다.

    휴면이 깊은 수홍, 보교조생 같은 반촉성 품종은 촉성재배시 왜화가 심하여 높은 수량을 얻기 어렵다.

    촉성재배에서 관리의 포인트는 중부지역은 겨울철 추위 때문에 남부지역보다 초세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조재배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한다. 휴면이 약간 깊은 도치오토메는 여봉보다 신장이 늦으므로 약간 고온으로 관리하는 편이 좋다. 정식은 화아분화가 완료되는 시점인 9월 20일 이후에 실시하는데 10월 초순경까지는 정식을 완료하여 조기활착에 유의한다. 그러나 화아분화 전인 9월초ㆍ중순에 정식하려면 질소질 흡수를 억제하듯이 관리해야 화아분화가 늦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고온기인 9월 정식시에 활착은 포트육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55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면(보온시기가 늦으면) 3화방 출뢰는 가능한가?

    딸기 품종을 노지재배하면 수확기간은 극히 짧아 초여름의 1~ 2개월로 끝나고 그 후 화방은 출현되지 않는다. 수확한 화방은 전년의 가을에 분화한 제 1화방과 제 2화방이다. 이러한 원인은 일장과 온도는 화아분화를 유기시키는 충분한 범위에 있는데도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면 저온과 단일에 반응하지 않아 화아분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온개시 시기가 늦어서 제 3화방과 제 4화방의 분화가 유기되기 어렵게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작형이 장기주냉 억제재배이다. 억제재배는 노지에서 육묘한 주를 12월에 캐서 0℃부근의 온도에서 냉장해 이듬해 초가을에 정식하는 작형이다. 12월까지 노지에서 저온을 맞고 다시 8개월동안 냉장해 놓기 때문에 저온량이 너무 많아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 상태가 된다. 이 같은 상태에서 정식하면 입고시까지는 형성되어 있던 화방(냉장중은 생육을 정지하기 때문에 새로운 화아는 형성되지 않는다)은 신속하게 출현하지만 그 후 연속적으로 화아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확은 곧 끊겨 버린다. 휴면이 완전 타파되면 다시 화아분화 되기까지 2개월 정도가 걸린다. 물론 품종에 따라 그 기간은 다르다. 사철성 딸기는 일계성 딸기와는 달리 빨리 분화된다.

    중부지역이나 남부지역에서 반촉성재배에서의 휴면은 반휴면 상태가 계속유지 되어야 한다. 만일 완전히 타파한 단계에서 보온개시를 하면 노지재배와 같이 수확은 일시에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다. 중부지역에서 특히 레드펄과 수홍 품종에서 이러한 현상이 많이 발견되는데 잎을 키워야 농사가 잘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적기 보온에 힘써야 한다.



    문56 출뢰성을 높이기 위한 휴면제어 방법은?

    반촉성재배는 휴면최심기를 지난후 휴면타파되는 단계에서 보온개시하는 작형이다. 그러므로 보온개시 시점은 완전히 휴면이 타파된 상태가 아니다. 그렇게 하면 보온개시후도 연속적인 화아가 분화하게 된다. 이같이 “휴면타파가 불완전할 때 화성은 연속해 일어난다”라는 것도 휴면에 관한 중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촉성재배처럼 휴면에 들어가는 도중에 보온개시해도 연속적인 화아분화는 일어난다. 촉성재배의 수확 종료는 대부분 출뢰가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니고 후작물을 시작하기 위해 꽃이 피어 있어도 종료하는 경우가 흔히 목격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장도 길어지고, 온도도 화아분화 범위를 벗어난 온도지만 이 시기에도 화아분화는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휴면과의 관계에서 보온개시시기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제 2화방 분화기에서 휴면최심기에 돌입하기전까지 보온개시하면 화아분화는 연속적으로 일어나 적절하지 않은 조건하에 놓여져도 화성이 계속되는 성질을 가지게 된다.


    장기 다수확을 위한 “반휴면” 상태란?

    반휴면의 의미는, 휴면에 완전히 돌입하지도 않고 완전히 타파되지도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휴면에 들어가는 과정과 타파되는 과정에서 연속적인 화성이 일어나는 시기(T2, T3)이다. 이 시기가 반휴면상태이며, 반면 휴면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T2~T3 사이의 시기는 휴면이 깊은 시기로 이 시기에 보온하면 왜화상태가 지속된다. 반휴면상태에서 보온이 이루어지면 이 상태는 장기간에 걸쳐 유지되어 화성은 연속해 일어나는 한편 잎은 크거나 적거나 하지 않고 초세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와 같이 반휴면상태를 장기간 계속시키는 것이 딸기재배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조건이 된다. 딸기는 수확기의 전 기간동안 반휴면상태에서 관리되어야 다수확이 되는 것이다.

    즉, 촉성재배는 휴면이 들어가는 시기, 반촉성재배는 휴면이 타파되는 시점에서 보온에 들어가 반휴면 상태를 유지하여 재배하는 것이다.


    휴면에 들어가는 상태의 모식도


    딸기 작형별 내적변화(추정)



    문57 전조재배의 원리와 요령은?

    딸기의 화아분화는 단일과 저온조건에서 촉진되지만 개화는 장일조건에서 촉진된다. 특히 딸기는 초가을에 화아가 분화하여 겨울이 되어 온도가 떨어지면 생육이 거의 멈추는 휴면상태에 들어가 지상부가 납작하게 되는 왜화현상이 일어난다. 야간에 하우스내 전조처리를 하여 일장을 연장해주는 딸기 전조재배기술은 잎면적, 광합성량 등의 증대를 통하여 과실수량을 높이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으며 지베렐린 처리와 비교하여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전조재배기술을 반촉성재배시 이용하면 휴면타파를 용이하게 하고 촉성재배시의 경우에는 휴면돌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경북 고령지역에서 주로 전조재배하는 여홍품종의 경우 전조처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수확개시 시기가 빨라지고 착색이 잘되며 수량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조명시설 방법

    딸기의 전조효과는 국화 등 다른 원예작물에 비해 낮은 조도의 조명에서도 실용성이 높아 백열등을 써서 조명할 때 10a당 전구소요량(100w)은 국화의 약 반정도인 50개 정도면 충분하다. 조명장치 설치방법은 하우스폭이 5~7m정도인 하우스에서는 전선을 한줄로 설치하여 3~4m 간격으로 전구를 달고 7m이상인 광폭하우스나 연동형하우스에서는 좌우간격이 3~4m정도가 되도록 전선을 설치하여 전구를 격자형으로 배치한다.

    전구높이는 두둑에서 약 1.5m정도 떨어지도록 설치하는 것이 골고루 빛을 분산시키는 면에서 좋다. 또한 각 300평 정도의 하우스에서는 전기 소요량에 맞추어 배전반을 설치해주고 타이머를 부착하여 조명관리를 해주는것이 안전하고 편리하다.

    하우스내에 지역간 편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구의 위치를 약 1주일 간격으로 바꾸어주는 것도 좋은데 이 점을 고려하여 전구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라인을 설치한다. 그리고 조명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전구에 갓을 씌우거나 하우스 양측면에 반사필름을 설치해 주면 좋다. 또한 100W 전구(50개)보다는 60W전구(80~90개)를 사용하여 개수를 늘리는 것도 좋다. 그러나 전조시설에 있어서 유의할 점은 규정량을 초과하는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및 예고 없는 불시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


    연동 및 단동하우스에서의 전구배치



    문58 실용적인 전조처리방법은?

    전조개시기는 제 2화방의 분화가 끝나고 3화방의 분화가 시작될 무렵에 시작한다. 2화방 분화직후부터 전조를 너무 일찍 하면 제 3화방의 분화가 늦어진다. 보통 촉성재배의 경우 피복 직후인 11월 상순경부터 시작하여 2~3월쯤까지 해주면 되는데 늦게까지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1일의 조명시간을 줄이고 조명기간을 연장해주면 된다.

    딸기의 생육상태는 농가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반촉성재배시는 보온 후 40~50일경 포기의 생육상태를 보고 조명 중단시기를 고려토록 하며, 잎자루의 길이가 25㎝이상 되면 지나치게 웃자라 피해가 나타나므로 주의한다.

    조명시간의 설정은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1) 일장연장법 : 일장을 계속 연장하는 방법으로 해가 진 직후나 해뜨기 전부터 야간에 3~4시간씩 조명을 연장하여 총 일장시간이 13.5~14시간이 되도록 하는 방법

    2) 간헐조명법 : 야간에 매 시간당 10여분씩 조명을 해주는 방법

    3) 광중단법 : 밤 23시부터 2~3시간동안 조명을 해주는 방법

    이 세가지 방법간에 수량에 대한 효과는 큰 차이가 없으나 일장연장법은 효과가 안정적이며, 간헐조명법의 경우는 다른 방법보다 전기사용량을 적게(일장연장법의 약반정도)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일 6동의 하우스에 간헐조명법으로 전조를 하는 경우 한시간에 10분씩 교대로 조명을 한다면 전력소모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광중단법이나 일장연장법중 해뜨기 전부터 조명하는 방법은 자정이후 하우스내의 저온기에 온도상승효과(1℃)를 낼 수 있으므로 재배자가 적절한 조명방법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또한 야간온도가 3℃이하일 때는 전조효과가 떨어져 생육차가 많아지지만 5~6℃이상 유지하도록 해주면 20룩스(lux)정도의 조도에서도 생육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야간 최저기온이 4~5℃이상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문59 작형별 전조처리 시기와 시간의 조절은?

    촉성재배 할 때 전조처리는 11월 5일 이후 시작하고, 반촉성재배 할 때는 보온과 동시에 실시한다.

    촉성재배일 경우 전조처리 시기는 3화방 분화직후인 11월 5일~10일 사이에 하는데 간헐조명시 초기 20일간은 새벽 1시까지 해주고 이후부터는 오후 9시까지 해주어 초세를 안정적으로 키우면서 다음 화방에 영향을 적게 해준다. 이보다 일찍 전조를 하게 되면 초세는 빨리 잡을 수 있지만 다음 화방이 늦어지게 되며 수량이 적어진다. 재배하우스 동수가 적어 전력에 문제가 없다면 1시간에 15분 처리가 좋으며, 동수가 많을 경우에는 10분 처리도 무방하다.

    반촉성일 경우에는 보온과 동시에 촉성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 반촉성재배에는 전조처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휴면시간(잠재우기)만 알맞게 해준다면 무리 없이 재배할 수가 있으나 이때에도 전조를 하면 과일모양과 크기가 좋아지게 된다.

    품종에 따른 전조처리 방법이 다른 것은 아니나 여봉과 같은 품종은 전조의 효과가 레드펄이나 도치오토메보다는 떨어진다.

    전조처리가 작물의 생육촉진에 효과가 있어 저온에 의해 생육이 억제될 때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무조건 계속 켜주는 것은 위험하다. 작물의 생육정도를 고려하여 원하는 초세가 확보되면 시간을 줄이거나 꺼주어야 한다. 작물이 영양생장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치면 과일이 작아지고 꽃수도 적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60 인위적 휴면 타파에 의한 단기주냉장(냉장처리)재배란?

    딸기재배에서는 휴면의 돌입과 타파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수확시기와 수량이 결정된다. 즉 촉성재배에서는 휴면돌입단계의 반휴면상태인 10월 중ㆍ하순경에 보온이 이루어지므로 반촉성 재배보다 수확기가 빨라지게 된다. 그러나 반촉성에서는 이미 휴면의 최심기를 지나 보온이 이루어지므로 수확기가 늦어지고 저온시간이 촉성보다 과다하게 경과되므로 엽생육이 빠르지만 3화방의 출뢰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은 자연상태에서 저온이 경과하는 것을 측정하여 보온이 이루어지는데 품종별로 정확한 시기를 정하기가 어렵고, 해마다 기상조건이나 포장상대가 다르며 5℃이하 측정도 실제로 딸기가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딸기의 휴면 타파에 관계하는 온도는 0~5℃범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의 온도범위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이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노지에서의 정확한 시간측정이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재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단기주냉장 재배이다. 휴면의 타파에 관여하는 최적의 온도조건으로 냉장처리에 의해 품종별 저온시간에 맞추어 처리하고 곧바로 보온을 하는 방법이다. 이미 이러한 방법이 선도농가에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정립된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노지 온도변화에 관계없이 안정적이며 다수확을 하기 위해서는 노지 반촉성 재배보다 단기주냉장 반촉성 재배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61 단기주냉장(냉장처리) 재배의 저온처리시간은?

    단기주냉장의 주 목적은 인위적인 저온처리로 휴면을 타파시킨 다음 촉성 재배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촉성재배보다 저온이 경과되어 왜화가 적고 생육이 왕성하며, 적기에 정식하지 못하였을 경우 매우 유리한 방법이다.

    단기주냉장이란 10월 상순~하순까지 묘를 채취하여 냉장처리하는 방법이다. 기존방식은 냉장처리가 액화방 분화후라고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정화방 분화후에 처리해도 액화방 분화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저온처리시간은 냉장입고시기에 따라 약간씩 달라져야 한다. 액화방이 분화되지 않은 상태(10월상순)라면 10월 중순보다 처리시간을 약간 늘려줘야 포기의 왜화를 막을 수 있다. 여봉의 경우 10월 상순경은 150시간, 10월 20일 이후는 100시간 처리가 적당하다. 레드펄의 경우는 10월 상순은 300시간, 10월 중순은 200시간 정도가 초세 확보에 유리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촉성품종은 400시간 이상은 처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에 처리시간이 400시간이 넘을 경우 액화방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런너가 출현되어 수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아마도 400시간 이상 경과되었다면 3화방 출뢰는 2개월 이상 걸리거나 출뢰되더라도 극히 약한 상태로 되므로 저온처리시간을 반드시 지켜주어야 한다.

    냉장처리 방법은 채취한 묘를 비닐봉지속에 넣고 밀폐한 다음 상자에 담아 저온 저장고를 이용해 2~3 조건에서 처리한다.

    단, 여기서 밀폐하지 않고 그냥 넣으면 묘가 바람에 의해 마를 수가 있으므로 건조방지에 힘쓴다.


    레드펄 300시간 단기냉장 처리후 출뢰기와 3월까지의 수량

    (논산 딸기 시험장, 1999)

    입고시기

    1화방 출뢰기

    수확과수(개/수)

    첫수확일

    수량(㎏/10a)

    10월 1일

    11월 30일

    19.6

    1월 14일

    2,491

    10월 11일

    11월 27일

    18.6

    1월 14일

    2,098

    10월 21일

    12월 4일

    17.8

    1월 24일

    1,975

    10월 31일

    12월 7일

    13.2

    1월 27일

    1,940

    ※ 냉장처리온도 : 0


    단기냉장 처리시 온도는 휴면타파에 관여하는 온도가 0~5℃의 범위이므로 이 온도범위에 저장하여야 하며 온도가 낮을수록 묘의 양분소모는 적다. 그러나 냉장묘가 얼거나 동해를 받으면 생장점이 고사하므로 냉장처리 온도에 주의를 요한다.


    단기주냉장묘의 정식 2개월 후 생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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