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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농원 포커스 모음베리정보/블루베리 2011. 1. 20. 16:04
[7월호] 일본 블루베리 산지심포지업 30년의 유기농 무관수 블루베리 재배
지난 6월 26~27일 일본 야마카타현 쯔루오카시에서 산지 견학 및 심포지엄 ‘2009 블루베리 In 쯔루오카’가 개최됐다. 일본은 물론 중국과 한국에서도 참석하여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 되었다.
본문
쯔루오카시 블루베리 도입 30년, 30년생 1주당 연간 8㎏ 수확
본격적인 블루베리 수확을 앞두고 6월 26~27일, 일본 야마카타현 쯔루오카시에서 제 15회 전국 산지 심포지엄이 ‘블루베리 생산의 미래를 전망한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쯔루오카시 블루베리 재배 30년을 기념하여 두 번째로 쯔루오카시에서 개최되었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블루베리 재배 30년을 맞는 스즈키 시게지 씨(일본 블루베리협회 이사, 대회실행위원장), 미우라 코타로 씨의 농장과 2011년 관광농원 개원을 준비 중인 하라다 진타로 씨의 농장을 견학했다.
일본블루베리협회 창립 멤버이기도 한 스즈키 씨의 농장규모는 약 700a로 북부하이부시(웨이마우스, 스파르탄, 블루레이, 블루크롭 등) 품종 8,000주와 레빗아이 100주를 재배 중이다. 토양은 점토성분이 많고 그 위에 화산재가 축적되어 있어 토목회사에 의뢰하여 점토성분을 제거하고 피트모스를 넣고 이랑을 80㎝로 높여 정식했다. 10a당 60톤의 피트모스를 투입했다. 스즈키 씨는 “블루베리 재배에 있어서 토양 만들기가 가장 중요하다. 뿌리가 강하게 내리면 여름에도 관수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며 토양 만들기는 정식 후에는 할 수 없으므로 정식 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스즈키 씨는 과실 생산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면적을 확대하여 천혜의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관광농원으로 발전시켰다.
30년 전 쯔루오카시에서 처음으로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한 미우라 씨의 농장은 76a에 북부하이부시(웨이마우스, 루벨, 하버드, 노스랜드 등) 품종 980주와 남부하이부시 40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우라 씨의 경우 인공 관수는 물론 일체의 유기물 공급을 하지 않고 야생상태에 가깝게 재배하고 있다. 30년 동안 특별한 병해충 발생없이 30년생 1주당 평균 8~10㎏을 수확하고 있다. 미우라 씨는 “아무리 높이 안자라는 블루베리라고 해도 30년을 키우면 2.5m까지 자라 수확이 힘들고 현재 좋은 신품종이 많이 나와 몇 년 후 품종 갱신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관광농원 개원을 준비 중인 하라다 씨는 7년 국유지 110a를 임대받아 버크, 피트모스를 넣어 토양을 개량한 후 북부하이부시(스파르탄, 버클리, 첸도라, 블루트롭 등) 품종 1,860주를 정식했다. 가뭄을 대비한 스프링클러와 하우스 시설 설치를 염두에 둔 철근 기둥을 설치하였으나 지난해 3회의 관수를 실시한 것 이외에는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다.
위의 3농가의 공통된 특징은 자연 관수 이외에 특별히 관수를 하지 않는다는 점과 겨울철 설량이 많다는 지역적 특성으로 적설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기둥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주 중앙에 설치한 기둥을 중심으로 가지를 묶어 눈에 묻히지 않게 한다.약 500여명 참석하여 각 지역의 정보 교류
제15회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는 약 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26일 저녁에 마련된 간담회를 통해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서로의 정보를 교환했으며 특히 중국에서 참석한 10여명의 방문단은 지난해부터 700ha의 대규모 블루베리 산지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7일 강연회에서는 이와테 대학 요코다 명예교수가 ‘블루베리 생산의 미래를 전망한다’를 주제로 일본 블루베리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블루베리 판매를 수확체험 농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과 과실로써의 미상품성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베리 소비를 높이기 위한 가공식품(쨈 이외) 개발, 고품질 상품 재배, 소비자 교육, 재배기술 개발 등을 들었다.
동북공익문과대학 히라마쯔 교수는 ‘이와데산 블루베리 및 최상홍화 야마가타화의 항산화기능에 관해’라는 주제로 쯔루오카시 이와데 지역의 블루베리와 야마가타 홍화의 기능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백문불여일견. 산지의 선진농장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일본블루베리협회 심포지엄은 전문가부터 이제 갓 재배를 시작한 초보자까지 폭넓게 참석하여 일본 블루베리 산업의 정보교류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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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블루베리,화분으로 키운다 좌 블루베리 분화를 재배하고 있는 ‘주혜원’ 강환주 씨(좌)와 주혜원을 방문한 AGRO114 황강화 대표(우). 우 올 겨울 일본에서 들여온 관상용 전용 품종으로 붉은색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주혜원이 보유한 20주가 전부일 정도로 진귀한 품종이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깨끗한 자연환경이 보호되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자연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블루베리 분화재배’를 하고 있는 ‘주혜원’ 강환주 씨를 만났다. 화훼 개념으로 블루베리 분화재배 시도 “블루베리는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열매를
맺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그리고 병해충 에 강하고 높게 자라지 않아 화분에 담아 베란다
에서 키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5년 전 분화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주혜원’ 이외에 분화로 블루베리 를 재배하고 있는 곳은 단 1곳(경기도 의왕 소재) 이다. 규모와 도입시기도 주혜원이 앞선다. 강환주 씨는 1982년부터 화훼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왔으 며 앞으로도 화훼를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강환주 씨가 국내 최대 규모로 블루베리 분화재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소 의아할지도 모른다. 이는 블루베리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기능성 과실’이 아니라 ‘관상용&과실용 화훼’ 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품종은 국내 노지재배 어려운 남부하이부시 주혜원의 규모는 총 4,000㎡로 화훼류가 2,300m², 블루베리가 1,700㎡이다. 블루베리 품종은 내한성이 약해 -10℃ 이하에서는 냉해피해가 발생하여 노지재배가 힘들고 시설재배를 하
더라도 난방비가 많이 들어 과실 생산용으로는 타산이 맞지 않아 국내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는 남부하이부시계를 생산하고 있다. 강환주 씨는 일본 시장을 직접 보고 나서 남부 하이부시계 도입을 결정했다. 강 씨는 “당시 국내에서는 북부하이부시계만 조금 유통되고 있었고 남부하이부시계는 없었다. -10℃ 이하로 내려갈 염려가 없는 도시의 아파트가 틈새시장이라 판단 하여 국내에 드물고 더위에 강한 남부하이부시를 도입했다”고 한다. 특히 주품종으로 생산하고 있는 ‘스와니’는 일본 나고야에서 수입한 것으로 현재 품종 등록도 되지 않은 신품종이다. 스와니는 나고야 블루베리 농 장의 변의종을 농장주가 번식 한 것으로 활엽이고 생육이 빠르며 자가수정을 통해 열매를 많이 여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반상록인 썬샤인, 레드파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썬샤인은 성장속도가 느려 ‘키우는 재미’가 떨어져 소비자가 많이 찾지는 않는다고 한다.
전용 삽목실 갖춰 성장속도 빠르다 지난해 블루베리 및 화훼 삽목시설을 갖추어 항온·항습을 유지하여 묘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많은 양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남부하 이부시계는 저온 식물이면서 뿌리는 고온에서 내려 건강한 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온도 관리가 관건인데 자동화 시설로 20~25℃의 온도를 유지하여 삽목 작업이 편해졌다고 한다. 또한 분사되 는 물 입자가 10 마이크로 미만으로 24시간 분사하여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삽목실은 강환주 씨가 일본에서 삽목실을 보고국내 부품만으로 직접 만들었다. 국내 업체를 수소문하여 미스트, 콤퓨레샤 등 부품을 모았고 내부시설만 총 1,500만원 가량이 소요됐다.강환주 씨는 “화훼 시장에는 유행이 있다. 시대별로 선화하는 꽃이 따로 있다. 블루베리도 마찬가지로 본다. 현재 수요가 많아 블루베리를 시작하는 농가가 많지만 시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Copyright ⓒ 농경과원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루베리 대량생산 소비의 유통체계화
블루베리 대량생산 소비의 유통체계화평택 흥농종묘
우리나라에 블루베리를 처음 도입해 보급한 1세대 중 선두주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평택 흥농종묘 이계익 사장이다.
평택에서 오랫동안 농자재를 공급해오면서 농업인의 유망소득과수로 블루베리의 가능성을 발 빠르게 접하고 2003년도 미국을 직접 건너가 묘목을 구해다 평택을 중심으로 안성, 천안, 아산, 화성 등 경기지역 일원에 블루베리 붐을 일으켜 재배를 망설이는 농가들에게 재배기술과 함께 생산자를 조직화함으로써 향후 판로까지를 겨냥한 마케팅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든 장본인이다.
이사장은 흥농을 통해 블루베리를 재배한 농가들을 조직화해 샤인코리아라는 블루베리 유통회사를 만들고 이들이 생산한 블루베리를 수집해 선별하고 브랜드화시켜 백화점과 대형유통마트에 공급하는 유통시스템을 체계화했다. 덕분에 지난해 이들 지역에서만 50톤 이상의 블루베리를 생산, 소비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시장을 개척해왔다.
말이 50톤이지 이만한 물량을 소화해내기란 간단치 않은 문제였지만 이 사장은 농산물이란 수요공급의 언밸런스가 작은 가격차이와 물량에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문제란 것을 오랫동안의 농자재유통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들 5개 시군의 블루베리 농가 100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교섭력과 대응력을 키우는 한편 묘목을 비롯한 농자재의 원가를 낮춰 블루베리의 소비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수출전문 원예단지로 육성해 블루베리를 유망소득과수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초로 토마토육묘를 일본에 수출하는 농자재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이 사장은 “블루베리가 미래 과수산업의 전략품목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블루베리를 소득작목으로 이만큼 육성하는데 자신도 일조한 것이 무엇보다 큰 보람이며 앞으로도 블루베리 산업의 파수꾼으로서 남다른 열정를 바칠 것을 다짐했다.
사진 지난해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인 포장에서 이계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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